나만프 6

아침걷기75 나1

내가 원하는 나 만들기 프로젝트(나만프)를 시작한지도 5년차다. 나만프는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다. 하지만 단순한 커뮤니티의 한계로 목적에 가까이 가는 것이 어려움이 많았다. 그렇게 개발한 게 나만프케어이다. 이를 시작한지도 벌써 2년차다. 이러한 활동들을 하면서 내가 건강해졌다.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영역까지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적어도 나는 내가 했던 생일강연(생강)의 주제대로 삶을 살고 있구나 느낄 때 꽤 큰 만족을 얻는다. 소함성과 정고수, 올해는 하지 못했지만 꼭 다시 할 것이다. 오늘도 피곤했다. 특히 오른쪽 눈의 피로가 크게 느껴진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침걷기는 오늘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이 재밌고 좋은 걸 왜 안 하겠나. 결국 사람은..

아침걷기58 무기력함

눈을 뜨기 싫은 날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커서 아침을 기다리게 된 것은 수영을 다니기 시작한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 그 뒤로 아침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는 것을 학습했다. 수영 이외에도 많은 일들을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일로 만들었다. 그 뒤로는 무기력함을 느낄 일이 거의 없다. 문제는 아직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엔 어려운 것 같다. 간혹 무기력함에 무작정 노출이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이렇게 되면 나의 상태는 거의 자아가 상실된 수준으로 있는 듯하다. 사실상 지난 수년간 이런 상태로 살아왔던 모양이다. 당시엔 그게 디폴트였고, 다른 상태를 경험해 본 적이 드무니 마치 그게 '당연'한 듯 지냈다. 발악에 가까운 몸부림을 긴 세월에 걸쳐 겨우겨우 더 나은 상태를 경험했다. 그제야 ..

아침걷기54 선택

인생은 결국 선택의 집합이다. 자신이 볼 수 있는 선택지가 한계가 있을 뿐이다. 교육을 통해서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마이뉴스의 대표와 대면해서 얘기를 들은 기억이 선명하다. 중학생 때 꿈이라고 가졌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쭉 걸어왔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 다른 선택지도 가능했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중학생이 세상을 경험했다면 얼마나 경험했겠나. 다른 것보다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지가 과연 몇 개나 되냐는 것이다. 이번 아침은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조금은 찌뿌둥한 감이 있었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에 속했다.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침걷기를 하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쉬다가 일처리도 하나 하고 아침걷기를 다녀왔다. 역시 괜찮아졌다. 드디어 조..

아침걷기44 교육

오늘 아침도 푹 쉬고자 노력했다. 그동안 너무 몸을 혹사한 감이 있는 것 같아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일정을 취소했다. 일정을 취소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나와 요새 계속 함께 했던 가족이 발목을 가볍지 않게 다치는 바람에 입원 얘기가 오갈 정도였던 상황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족이 병원을 들르고 일정을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하루를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계속 생각하고 있던 교육과 관련된 내용들을 지속하기도 하면서 오늘을 채워나가고 있다. 어젯밤에도 사실 집에 도착했을 때 데리러 갈까 했지만 타이밍을 미처 맞추지 못하게 돼서 집에 혼자 들어오게 두게 돼버렸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도 하고, 나 또한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스트레스받지 않게 하려고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 일단은 잠에 들었고, 아침..

이러다 갈 수도 있겠구나.

대학에 들어와서 방황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를 겪었다. 그 방황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루겠다. 하고 싶은 것은 많았으나 나를 챙길 줄도 몰랐고 다른 사람들과 잘 교류하는 법도 어렵다고 느꼈다. 의욕도 꺾여가고 밥도 잘 못 챙기다가 결국 아파버렸다. 기운이 쫙 빠지고, 땀이 죽 나고 배탈이 나고 그러면서 앓아누웠는데 이때 처음 타이레놀을 먹어봤다. 지금 생각하니 웃긴데, 아프면 병원 갈 생각을 안 하고 그냥 앓아누워있었다. 그나마 예전보다 좋은 변화는 약을 챙겨 먹은 것이다. 그러고 다음 날이 되어서 좀 몸을 가눌 수 있게 되자 병원에 갔다. 어쩌다 보니 의원도 갔다가 병원으로 가게 됐었는데 결과는 식중독이었다. 이상하게 다른 사람 다 멀쩡한 것 같은데 나 혼자만 식중독에 걸린 것 같았다. 왜 제일 아플..

나만프/건강 2023.06.08

운동, 밥, 잠, 마음

나만프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결국 독립이었다. 시작할 때 생각했던 것이 내가 원하는 나 만들기 프로젝트였던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나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을 갖는 것이다. 여전히 한국은 경제적 독립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적 독립이 곧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나에게 선행되어야 했던 것이라 판단하는 것은 나를 관리하는 것이다. 그것을 비교적 손쉽게 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1. 운동, 2. 밥, 3. 잠, 4. 마음 이 네 가지이다. 내가 생각하는 논리는 이렇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면 배가 고파지니까 밥을 먹고 그렇게 에너지를 얻어서 하루를 보낸 다음 만족감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서 숙면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은 건강한 힘을 얻게..

나만프/건강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