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어나서 정리하고, 고양이 밥 주고,
- 7시 헬스장(식구가 갈 수 있으면 같이 끌고 가는 중이다ㅋㅋ 세 번 거절하면 그냥 두고 감)/ 주말엔 9시 헬스장, 일정이 있으면 유동적으로 출석.
- 식사
- 책 읽기
- 글싸기
- 설거지 + 방청소까지!
이제 좀 정신이 돌아와서, 청소를 잠깐 해줬다. 10분만 하자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해서 뿌듯하다. 헬스장 가는 게 잘 정착이 되었고,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 위해 식단도 수정해서 적응 중이다. 어렵지 않게 잘 정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그렇듯, 꾸준함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최우선 과제는 최소치를 찾는 것이다. 성취감을 누릴 수 있는 난이도이면서 어떠한 천재지변(?)이 오더라도 매일 할 수 있는 수준의 선을 찾는 것이다.
한동안 청소도 시동 걸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내 삶을 뒤흔드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왔던 덕에 와르르 맨션이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설거지만큼은 잊었다가도 막상 보면 후딱 하고 있다. 내가 바라던 그림이 지켜지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설거지도 잘 정착해가고 있으니, 이제는 방청소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 것인데, 자고 일어나면 창 열고, 이부자리 정리하고, 고양이 밥그릇 씻어서 밥 주고, 청소기 돌리고, 식구 깨워서 같이 헬스장에 가는 것을 시도해 봤다. 꽤 잘 적용이 되던 것을 보고 기뻤다.
아쉽지만 한 번 못 한 뒤로 다시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잠시 숨 돌릴 겸 '청소나 할까'한 게 꽤나 성공적이다. 요새 날이 추워지고 건조해졌었는데, 집에서는 오랜만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청소라는 게 꽤나 활동적인 면이 있다. 몸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는 게 나름 유산소로 쳐줘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온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재밌다.
앞으로 '청소 10분만 하기' 전법을 사용하여, 잘 정착시켜보고자 한다. 오늘 같이 나름의 여력이 있는 날엔 굳이 필요 없겠지만, 일상적으로는 타이머를 10분 맞춰놓고 할 것 찾아서 한 다음에 10분 타이머 울리면 가능하면 멈추도록 해서 지속력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지금 내 시점에서 청소란 먼지제거와 쓰레기 버리기 정도가 전부이다. 그런데 확실히 매번 느끼는 것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려야 진짜 청소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 삶을 팽창시키는 게 필요했기 때문에 물건들이 늘어나는 것을 어느 정도 합리화하고 눈 감고 있었다. 이제는 반대로 수렴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후에 언제쯤엔가는 또 확장할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수렴이 필요하다. 무엇이 불필요한 물건인지도 구분할 수 있는 눈이 좀 생긴 것 같아서, 매일 청소하게 된다면, 매일 하나씩 작은 것이라도 버리는 것을 포함해서 시도해보려고 한다(이것도 유명한 챌린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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