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습관은 작고 쉬운 노력을 반복하면 형성됩니다. 이러한 노력은 갈등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인 것도 아니지만 그 영향은 매우 강력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것에 대해 나에게 적용하는 법을 깨우친 시점에서 볼 때 이는 더 이상 어렵게 보이지 않는다. 습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면 기존의 것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것이 좋으면 그대로 가는 거고, 안 좋으면 바꾸려고 한다. 습관이 형성되는 것은 언급되었듯이 작고 쉬운 노력을 반복하면서 이루어진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이 온통 이 작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의식하지 못한 채 무수히 반복되어 온 작고 쉬운 노력의 결정체가 지금의 내 모습인 셈이다. 이 말은 틀림이 없는 이유가 마찬가지로 작고 쉬운 노력의 반복으로 새로이 형성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습관이 어떻고 저떻고 대신 어떤 언어를 쓰느냐를 볼 필요가 있다. 이게 정말 관건이다. 그전에, 언어라 함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담아주지는 못한다. 그 안에 무한한 세계가 담겨 있다 하더라도 알고 있는 소통 방법, 언어가 빈약하면 그 세계는 전달되기 어려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세계가 빈약해서 언어가 빈약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세계가 빈약하더라도 언어가 다채롭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껍데기만 유려한 경우가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에 본인이 따라가는 경우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도 그 영향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다.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냄새나고 때가 탄 옷을 입고 있는 사람과 향기롭고 잘 관리된 옷을 입은 사람을 비교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확연히 다르다. 어떤 언어를 입느냐도 옷만큼 쉽게 보이지는 않더라도 은연하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 직관적으로는, 화를 여과 없이 분출하며 욕설을 내뱉는 경우와 화에 대해 침착한 언어로 소통하는 경우만 봐도 다름을 체감해 볼 수 있다. 조금 더 보이지 않는 형태로는 여러 가지가 가능하겠지만, 한 가지 예시를 들면, 질문과 경청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답을 내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 결이 사뭇 달라지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나는 지금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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