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13

뿌리를 먼저 찾아보자

조선의 궁술 조선의 궁술 원문은 모두 한자로 적혀있다. 한자를 배워본 게 중학생 때 시험을 본다고 억지로 했던 게 전부라 부담이 됐다. 이 책이 있다는 사실만 안 채로 접근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최근 다시 활쏘기에 집중해보려고 하고 있었다. 문득 확실히 잡히는 생각이 있다. 내가 지금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를 이끌어 주는 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조선의 궁술이라는 기록을 참고할 수 있다면 좀 더 배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 한자가 부담이 되기는 여전히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또 기억을 더듬어보니 처음 국궁을 도와주신 선배님께서 공유해주셨던 한글화가 된 조선의 궁술이 있었던 것이다. 찾아보니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스포츠/국궁 2021.07.18

비정비팔

일기장을 공개적으로 적는 수준일 뿐이지만, 한 명이라도 독자가 있으면 써 보려고 한다. 미래의 내가 그 한 명일 거 같아서 일단 쓴다. 정이 아니다. 역시 아직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한 번 더 알았다. 좌궁이라 오른발을 내밀고 서있는다. 그 오른발을 정면을 보게 서는 게 낫다고 생각해왔다. 최근 평일마다 잠깐이라도 연습을 하려고 꾸준히 하고 있다. 2주 차쯤 된 시점에서 오른 무릎이 살짝 비틀리는 느낌을 받았다. 마침 그 전 날에 국궁 사법에 관해 검색해보던 중에 관련 게시물을 접했다. 과녁을 향해 정자가 아니라 과녁의 왼쪽 모서리 편을 향한다는 느낌이다. 이런 방식으로 안 쪽으로 살짝 비스듬하게 디딘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오늘 그것을 시도해봤다.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비틀림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

스포츠/국궁 2021.07.16

국궁

한국 전통 활쏘기 처음 접할 때만 해도 너무 신기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게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는 충격이 강렬했다. 특히 국궁장을 보게 됐을 때가 가장 그랬는데, 활터를 처음 언뜻 본 건 지나가는 길에 지도에 써져있는 활터를 보고 나서였다. 호기심에 기웃거려 보기도 했지만 풍기는 아우라가 접근할 생각을 멈추게 했었다. 시간이 흘러 한 친구 덕에 대학 내 국궁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가입하고 국궁을 시작하게 됐었다. 아주 여유를 많이 가지고 활동을 하다보니 아직도 접장을 달지 못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뚫을 것이다. 최근 들어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진짜 원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고, 그것들을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다보면 어느샌가 윤곽이 드러나게 맞춰져 있는 퍼즐조각들이 보인다. 다..

스포츠/국궁 20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