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워낙 정신없이 새로운 것들을 하다 보니 결국 놓치고 말았다. 연속을 깨게 되어 매우 아쉽지만, 뜻깊은 새로운 것들을 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다행히도 후회스럽지는 않다. 그리고 의미 있는 휴식을 취하기도 했기 때문에 오늘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어디에 에너지를 쏟는지에 따라 사람은 변한다. 내가 쓰고 있는 별칭처럼 젖는지도 모른 채 젖게 된다. 완전히 젖게 된 뒤에는 스스로 느끼기를, '나는 원래 이랬어'라고 생각할 만큼 깊게 자리하게 된다. 사실 '원래'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나는 이 말이 참 재밌다. 정말 원래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99퍼센트 '아닐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 본다.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뭘까? 아마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랑비에 젖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