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내가 해낸 일은 재미와 성취를 느낄 수 있는 일 뿐이다. 올해 다시 학업을 도전하면서 해야할 일을 미리 끝내는 것을 원했다. 그러나 이게 참 어렵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꽤나 심각하다. 아예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면, 잊어버리고 할 생각 조차 없어지고 마감이 닥쳐도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또 겪었다. 다행인 것은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개선점으로만 볼 수 있게 됐다. 어쩌면 리셋된 상태라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고질적이던 문제를 해소한 셈이니 나름 기쁜 일이다. 이런 상황에 닥치면 나타나는 현상은 해야할 일을 생각만 하고 건드리는 것을 시도도 하지 않는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맹수에게 데여본 경험이 생겨서 다시는 깝치지 않는 상태에 빠진 동물이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