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가족이 내일 아침은 청소를 해보는 것은 어떻냐는 말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식적으로 더 그렇게 생각했다. 한 번 생각을 꺼내게 된 시점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눈을 뜨고 시험 때문이라며 미루고 있던 청소를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건드렸다. 최근 꽤 자주 느끼지만 청소하는 게 귀찮지 않고 오히려 하면 좋다. 깔끔해지는 것이 기분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 더해서 스스로 직접 깔끔해지게 만든 것이니 뿌듯하다. 비가 오니 오늘은 자연스럽게 여유롭게 걷게 됐다. 포인트에 정신을 뺏겨 여유로운 걷기를 만끽하지 못했던 기억과 달리 오늘은 생각에 빠져 포인트를 잊었다. 나로서는 상당히 재밌고 만족스러운 경험이다. 최근에는 걱정거리로 인해 생각에 잠긴 적은 많지 않다. 있다하더라도 걱정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