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호랑이 석상은 한 번 하이파이브를 해보고 싶었다. 석상이 표면이 거친데도 어떻게 맞닥뜨리면 정말 찰진 소리가 난다. 오늘도 든든한 호랑이다. 눈빛이 강렬한 것이 어떤 느낌이 전달이 되는 걸까. 강인한 눈빛에 나에게도 전달되는 느낌이 미세하게 있다. 참 신기하다. 바로 물을 보러 가는데 오늘도 포인트 쌓는 거랑 팔각정에 가는 거리 생각해서 따릉이를 빌렸다. 그냥 걸어갈까도 싶었지만, 자잘한 경험들이 쌓이는 것에서 나의 취향을 파악해 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이 점이 나를 새로운 도전에 끌리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 오늘도 따릉이를 타고 물을 보러 갔다. 다리 위에 멈춰 서서 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묘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물소리가 온전히 인지됐다. 물소리에 집중이 가길래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