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과 함께 나갔다. 조금씩 같이 하는 게 생기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곧 잘 흔쾌히 수락해 주는 게 있으니 좋다. 가족끼리 이렇게 같이 하는 게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물 보러 갔다. 오늘은 다리 위에서 구경하다가 내려가서 좀 더 걷다 돌아왔다. 나는 오늘도 주변을 살피면서 걸었는데 다른 점은 가족한테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을 말하고 있던 것이다. 요새 마치 애기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근데 내가 이렇게 애기같이 느끼는 것이 특별한 기분은 아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는 게 많고, 조잘조잘 떠들어 댈 때면 애기가 된 기분이 드는 건데, 사실 자주 그런다. 처음에는 호기심 많은 게 좋지 않은 경우들이 있었던 게 기억이 난다. 다른 이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건드리게 되는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