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따기 2

아침걷기80 열람실

최근 친해지려고 많이 애쓰는 친구(공간)이 있다. 그런데 너무 어렵다. 애초에 친해지려면 자주 만나야 할텐데 어쩔 수 없이 일방적이다. 별 다른 방법이 없으니 내가 자주 찾아가야 한다. 열람실과의 인연은 아주 최근 새로운 출발을 맞았다. 예전에는 나와 어울리지 않다는, 달리 말하면 내가 있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한 번 가서 주욱 있어봤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나도 일원이 된 것 같았고 실제로 글도 꽤 잘 읽혔다. 그때 느낀 기분 좋은 마음에 이번에는 대놓고 밝히려고 해보고 있다. 주 40시간 열람실에서 살기가 이번 목표다. 아직도 어렵지만 되는데까지 해보자. 점점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의 기억이 금방 불러오기가 되는 듯 하다. 예전 같았으면 정신 없이 깨자마자 수..

초집중3

1부를 읽고 나서 초반처럼 읽으려는 의욕이 사라짐을 느꼈다. 그냥 자연스럽게 뒀다. 여유를 갖고 아침걷기도 하고 천천히 생각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그 덕인지 이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다가 반납하지 않고 다행히도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렇게 2, 3부를 읽고 처음 책을 접했을 때와 같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접했고 다시 휴식을 가졌다. 제일 긴 분량을 가진 3부에서 다룬 내용이 약간은 아쉬움이 컸다. 이 때문인지 더 괜찮은 내용이 있을 거란 기대가 사라진 상태였다는 것을 인지했다. 다시 한번 책을 꺼냈다. 나에게 올해의 책으로 골라도 될 만큼의 임팩트를 주는 책이었고, 그 이유로 내가 딱 지금 집중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다룬 책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렇게 나머지 내용을 2일에..

내꺼내/글따기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