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 2

아침걷기105 반복법

수치해석이라는 과목이 이른 시기에 시험 날짜가 잡혀서 내친 김에 일주일 전 부터 시간을 썼다. 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호기롭게 시작했다. 무색하게 만족스럽게 준비하진 못했던 것 같다. 중간에 난관들이 많았는데 시간은 지나 시험이 끝났다. 시험도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인 것은 틀림없다. 온전한 이해의 상태가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반복을 통해 원하는 값에 도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는 게 끝에 느낀 소감이다. 호랑이를 짧게 보고 물을 보러 갔다. 확실히 물을 보는 쪽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된다. 오늘은 다른 가족에게 볼 일이 있어서 다녀와야하니 적당히 시간을 뒀다. 돌아오면서 큰산을 보는 것을 깜박했다. 아쉽다. 등운동은 오늘 아쉬움이 컸다. 무게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이..

아침걷기100 멋

지금까지 계속해서 무엇을 향해 가고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하나를 뽑자면 '멋짐'이다. 구체적으로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력했다. 결국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된다고 했던가. 나는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에 계속해서 다가가려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속해서 행동한다. 호랑이를 보고, 물을 보고, 눈을 감고 호흡하고, 큰산도 봐주고, 등운동을 하며 아침걷기를 마무리한다. 이 과정에서 디폴트로 깔고 가려고 하는 것은 '여유'다. 내가 무엇을 하든 어려움을 겪고 좌절하게 됐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다. 여유 있는 삶을 느껴보니 중요한 이유가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여유가 없어서 망쳐왔던 것들이 정말 많은 듯하다. 글씨체, 공부, 인간관계, 나의 인생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