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던 며칠을 보내고 다시 월요일이 되니 루틴을 찾는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아침걷기를 다녀왔다. 나가기 전에 비가 한참 쏟아졌다고 하는 모양이다. 비 온 뒤 젖어있는 풀과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면 기분이 진짜 좋다. 그 시원하고 상쾌한 향기가 나를 이끈다. 돌아오는 길에 헬스기구도 깔짝거려 줬다. 힘찬 하루를 위해 도움이 되는 작업들이다. 오늘은 생각에 잠기지 않고,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말하게 됐다. 가족이 잘 들어줘서 얘기를 좀 더 하게 된 것 같은데, 평소보다 비교적 간결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가족과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보니 대화가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수월하게 전달이 되는 편이어서 정말 좋다. 같은 경험을 공유하거나, 공감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