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 대한 분석은 실제로는 자기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의 표현입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느낌을 받는 문장이 나타나서 재밌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분석이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의 표현이라니. 가치관의 표현인 것은 바로 동의가 된다. 그런데 자신의 욕구 표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 수긍되지 않는다. 분석을 무엇으로 보느냐를 좀 더 살펴봐야겠는데, 이 문장에서는 더 알아볼 길이 없어서 다른 자료를 찾아봐야겠다. 그래도 유사어가 있다면 역시 '판단'이다. 분석 또한 판단 안에 속하는 표현으로 언급된 적이 있다. 좋다. 판단이라면 일견 납득된다.
그렇다면 나는 왜 분석이라고 할 때는 바로 납득이 되지 않는 걸까? 분석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분석을 마치 객관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나 보다. 하지만 이 또한 객관적이라는 게 흔히 쓰이는 만큼의 의미를 담아낼 수 없는 환상에 가깝다. 그러면 이것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나는 분석에는 자신의 욕구가 담기지 않은 것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험을 할 때 쓰이는 용어이기 때문에 흔히 대상을 사람이 아니라 사물 대상으로 사용하는 단어여서 그런 것 같다. 어떠한 사물에 자신의 욕구를 담는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그게 가능하다면 그건 예술의 영역으로 인식될 것이다.
그렇다면, 주변을 살펴 보자. 가치관의 표현이라고 할 때는 납득이 된다. 가치관에 욕구가 담겨있다는 말에는 어떻게 생각하나? 자연스럽게 동의가 된다. 어라, 그렇다면 앞의 것도 동의하는 거나 다름없네. 그 둘을 같은 게 아니라 전자가 후자에 포함되는 것을 따로 각각 나열하니 생긴 혼동으로 봐도 되겠다. 가치관에는 분명 욕구가 담겨 있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무언가를 바라왔던 것을 살펴본 결과, 해당 영역 내에서 겪은 고통이 있었고, 그 고통을 어떤 방법으로든 극복하기 위한 결과였다. 나는 나의 안전을 위해 평화를 추구해 왔다고 볼 수도 있는데, '평화 추구'라는 가치관이 나의 '안전'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는 게 분명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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