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의 필요성은 이미 익히 체감하고 있었다. 각자만의 근육의 필요성을 납득하게 하는 요소들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나는 3가지 정도가 생각 난다. 워낙 뼈밖에 없다보니 나랑 부딪히면 나는 하나도 안 아픈데 오히려 상대방이 아파할 정도였다. 그리고 수영을 하는 과정에서도 느꼈다. 예전에는 수영을 해도 팔에 근육이 붙을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시점이 되니 한계가 생겼고 시간 단축에도 더 늘어나지 않는 단계가 되었다. 또한, 정희원 노년내과의사 분은 저속노화를 설파하면서 근육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고,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라고 판단이 들었다.
사람은 행동, 실천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시간과 돈을 어느 행동과 실천에 사용하는지가 그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이면서 운동에 돈을 아끼려는 태도는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당장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평상시라면 생각도 안 했을 비용을 들여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수영을 꾸준히 다니는 방법을 활용해서 헬스장도 출석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평균 주 2회를 채웠다. 이정도면 만족스럽다고 생각해서 다음엔 주 3회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년치를 등록했다. 현재 총 6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다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잘 유지했고, 체력과 몸의 형태가 원하는 대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무료로 해주는 PT를 받게 되었는데, 하체를 지도 받게 되었다. 그래도 내가 상체 보다는 하체가 평균 정도는 되어서,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무리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해왔는데, 이날 생각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자극이 좀 덜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충분히 자극 줄 만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날 허벅지가 아주 땡떙해진 느낌으로 걸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썼다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이게 웨이트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내 하체는 좀 더 튼튼했다는 것을 보고 더 자극을 주는 방향으로 바꿔야겠다. 다들 하는 분할도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