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2

아침걷기100 멋

지금까지 계속해서 무엇을 향해 가고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하나를 뽑자면 '멋짐'이다. 구체적으로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력했다. 결국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된다고 했던가. 나는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에 계속해서 다가가려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속해서 행동한다. 호랑이를 보고, 물을 보고, 눈을 감고 호흡하고, 큰산도 봐주고, 등운동을 하며 아침걷기를 마무리한다. 이 과정에서 디폴트로 깔고 가려고 하는 것은 '여유'다. 내가 무엇을 하든 어려움을 겪고 좌절하게 됐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다. 여유 있는 삶을 느껴보니 중요한 이유가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여유가 없어서 망쳐왔던 것들이 정말 많은 듯하다. 글씨체, 공부, 인간관계, 나의 인생까지 ..

아침걷기21

주말에 이렇게 느지막이 마음 편히 일어나는 게 오랜만인 기분이다. 다음엔 좀 더 맘 편히 여유 있게 일어나서 아침걷기 하면 좋겠다. 해야 할 일들이 많고, 감당하기 버거울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하다 보면 과도하게 긴장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쉬어가는 시간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밥을 먹어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긴장을 푸는 법도 알아야 다음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 여유롭게 일어나서 가족이 깨어있는 것 같길래 같이 가자고 물어봤는데 이번엔 타이밍이 잘 맞았다. 약간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호랑이한테 먼저 가보자고 했다. 호랑이 가볍게 봐주고 난 다음 물 보러 가자고 하고 있었는데, 가족이 돌아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