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3

심리학&철학

전공자는 아니다. 하지만 관심이 많아 지식을 배우기 위해 지속적인 학습을 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 몇 가지가 있다. 심리학과 철학은 삶에 유용한 정보가 많다. 추상적임에도 실체가 있다. 특히 하나의 도구로써 어떤 개념을 제시하여 그 개념을 안경 삼아 보면 해석이 되는 것들이 생긴다. 이전에는 미지의 것이었다면 그럴듯한 설명이 되는 것들이 많아진다. 확실히 수학만큼 딱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넓게 보면 현재까지 존재하는 인간의 학문의 한계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껏 나를 사로잡았던 질문 하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관심이 쏠린 것들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심리학과 철학에 맞닿아있었던 것 같다.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마치 친구를 ..

내꺼내/글싸기 2024.05.27

아침걷기117 인식의 확장

뇌는 아마 받아들이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일 것이다. 어제부터 갑자기 수면 패턴이 평상시와 많이 달라졌다. 더해서 뭔가 맑아진 느낌이 갑자기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피로도가 더 주는 것은 아닌듯하다. 몸이 집에 갈 시간은 정확히 알려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뜰 시점, 아니 자기 전부터, 아침걷기를 의식적으로 시작하던 때 느끼던 감각 같이 뇌리에 꽂히듯 감각된다. 루틴대로의 아침걷기는 아니었지만 나의 걸음이 곧 아침걷기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된 것이라 믿고 싶다.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내면의 혼란이 잠잠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떻게 잠잠해질 수 있었을까. 질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의 시점을 간접체험하는 듯이 어떤 특정한 소리..

아침걷기54 선택

인생은 결국 선택의 집합이다. 자신이 볼 수 있는 선택지가 한계가 있을 뿐이다. 교육을 통해서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마이뉴스의 대표와 대면해서 얘기를 들은 기억이 선명하다. 중학생 때 꿈이라고 가졌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쭉 걸어왔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 다른 선택지도 가능했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중학생이 세상을 경험했다면 얼마나 경험했겠나. 다른 것보다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지가 과연 몇 개나 되냐는 것이다. 이번 아침은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조금은 찌뿌둥한 감이 있었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에 속했다.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침걷기를 하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쉬다가 일처리도 하나 하고 아침걷기를 다녀왔다. 역시 괜찮아졌다. 드디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