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2

아침걷기117 인식의 확장

뇌는 아마 받아들이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일 것이다. 어제부터 갑자기 수면 패턴이 평상시와 많이 달라졌다. 더해서 뭔가 맑아진 느낌이 갑자기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피로도가 더 주는 것은 아닌듯하다. 몸이 집에 갈 시간은 정확히 알려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뜰 시점, 아니 자기 전부터, 아침걷기를 의식적으로 시작하던 때 느끼던 감각 같이 뇌리에 꽂히듯 감각된다. 루틴대로의 아침걷기는 아니었지만 나의 걸음이 곧 아침걷기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된 것이라 믿고 싶다.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내면의 혼란이 잠잠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떻게 잠잠해질 수 있었을까. 질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의 시점을 간접체험하는 듯이 어떤 특정한 소리..

아침걷기54 선택

인생은 결국 선택의 집합이다. 자신이 볼 수 있는 선택지가 한계가 있을 뿐이다. 교육을 통해서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마이뉴스의 대표와 대면해서 얘기를 들은 기억이 선명하다. 중학생 때 꿈이라고 가졌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쭉 걸어왔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 다른 선택지도 가능했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중학생이 세상을 경험했다면 얼마나 경험했겠나. 다른 것보다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지가 과연 몇 개나 되냐는 것이다. 이번 아침은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조금은 찌뿌둥한 감이 있었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에 속했다.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침걷기를 하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쉬다가 일처리도 하나 하고 아침걷기를 다녀왔다. 역시 괜찮아졌다. 드디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