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2

아침걷기109 회복

몸 상태가 퍼포먼스를 내는 것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지난 한 주간 겪은 일로 크게 느꼈다. 일들이 자잘하게 겹쳐서 건드리니 감당하기 벅차게 느껴지는 것도 경험했다. 그와중에 몸이 드디어 회복이 되었고 벅차게 느껴져서 습관적으로 좌절하고 있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직도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좌절하는 것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이겨내는 팁을 하나 얻어낸 것 같아 기쁘다. 회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시기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크게 느꼈다. 여유를 느끼는 것에는 걸음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 가시화에 효과적이다. 급해지는 마음에 따라 발걸음이 빨라지고 몸이 앞으로 기울며 시야가 좁아진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서 간다고 해봐야 내 생활반경기준 10분 차이가 나는 게 최대이..

아침걷기58 무기력함

눈을 뜨기 싫은 날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커서 아침을 기다리게 된 것은 수영을 다니기 시작한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 그 뒤로 아침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는 것을 학습했다. 수영 이외에도 많은 일들을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일로 만들었다. 그 뒤로는 무기력함을 느낄 일이 거의 없다. 문제는 아직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엔 어려운 것 같다. 간혹 무기력함에 무작정 노출이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이렇게 되면 나의 상태는 거의 자아가 상실된 수준으로 있는 듯하다. 사실상 지난 수년간 이런 상태로 살아왔던 모양이다. 당시엔 그게 디폴트였고, 다른 상태를 경험해 본 적이 드무니 마치 그게 '당연'한 듯 지냈다. 발악에 가까운 몸부림을 긴 세월에 걸쳐 겨우겨우 더 나은 상태를 경험했다. 그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