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해지려고 많이 애쓰는 친구(공간)이 있다. 그런데 너무 어렵다. 애초에 친해지려면 자주 만나야 할텐데 어쩔 수 없이 일방적이다. 별 다른 방법이 없으니 내가 자주 찾아가야 한다. 열람실과의 인연은 아주 최근 새로운 출발을 맞았다. 예전에는 나와 어울리지 않다는, 달리 말하면 내가 있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한 번 가서 주욱 있어봤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나도 일원이 된 것 같았고 실제로 글도 꽤 잘 읽혔다. 그때 느낀 기분 좋은 마음에 이번에는 대놓고 밝히려고 해보고 있다. 주 40시간 열람실에서 살기가 이번 목표다. 아직도 어렵지만 되는데까지 해보자. 점점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의 기억이 금방 불러오기가 되는 듯 하다. 예전 같았으면 정신 없이 깨자마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