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2

아침걷기26

정기적으로 만나서 더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는 분이 계신다. 아침 루틴으로 둘레길 걷듯이 걷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아침식사 간단하게 하고 종이신문을 읽는다고 하셨다. 딱 어제 내 하루 시작이 그런 느낌이었고, 정말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어서 그 말이 더욱 와닿았다. 이게 얼마나 좋은 느낌일지 특별한 설명 없이도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서 물을 보러 갔다. 새가 있긴 한데 저 멀리 있어서 별 관심 안 가졌다. 오늘은 좀 더 피곤하길래, 좀 더 걸어볼까 싶어서 물 옆길로 가려고 내려갔다. 새가 엄청 가까이서 보이길래 사진이랑 영상을 막 찍었다. 영상 찍을 땐 안 도망갔는데, 내 카메라 사진 소리가 총소리 같이 커서 그런지 미안하게 사진 몇 번 찍으니 날아가버렸다. 옆에는..

아침걷기21

주말에 이렇게 느지막이 마음 편히 일어나는 게 오랜만인 기분이다. 다음엔 좀 더 맘 편히 여유 있게 일어나서 아침걷기 하면 좋겠다. 해야 할 일들이 많고, 감당하기 버거울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하다 보면 과도하게 긴장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쉬어가는 시간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밥을 먹어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긴장을 푸는 법도 알아야 다음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 여유롭게 일어나서 가족이 깨어있는 것 같길래 같이 가자고 물어봤는데 이번엔 타이밍이 잘 맞았다. 약간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호랑이한테 먼저 가보자고 했다. 호랑이 가볍게 봐주고 난 다음 물 보러 가자고 하고 있었는데, 가족이 돌아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오늘..